위메이드, 위메이드맥스, 위메이드플레이 차이점

게임계의 달러 같은 위믹스

얼마 전에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원이 위메이드가 발행하는 가상화폐 "위믹스"를 재상장했다. 위믹스는 클레이톤 기반의 위메이드가 개발한 암호화폐로 P2E 게임의 생태계를 하나로 연결할 목적으로 개발됐다. A게임에서 회득한 A게임  머니와 B게임에서 획득한 B게임 머니를 모두 위믹스로 교환할 수 있는 것이다. 실제 돈인 달러랑 비슷한 역할이라고 보면 된다. 

문제는 지난해 12월 유통량 위반, 정보 제공 및 신뢰 훼손 등을 문제로 원화마켓 거래소에서 위믹스를 상장폐지 결정됐다. 다행히 해당 문제가 해소된 것을 확인하면서 재상장 결정이 됐고, 관련주인 위메이드, 위메이드맥스, 위메이드플레이가 모두 주가 강세를 보였다. 그런데, 이 위메이드, 위메이드맥스, 위메이드플레이의 차이가 뭐지? 

위메이드 지배구조

위메이드는 그냥 동네 듣보잡 회사가 아니다. 위메이드는 위메이드 그룹의 가장 꼭대기에 있는 기업이다. 2009년 12월 상장했으며, 지주사 역할을 맡고 있다. 상장 초에는 직접 업무를 수행하다가 2010년 중반부터는 투자에 집중하고 있다. 20년전에 유명했던 "버디버디"가 위메이드의 것이었다. 2016년부터는 게임 개발 본연의 업무는 계열사에 맡기고 있다.  

위메이드의 미르M 동시 접속자 수가 13만 명을 넘었다. 이용자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면서 서버도 추가로 증설하고 있다. 트래픽 대비 매출 비율이 미르4 10배에 가깝다고 밝혔다. 미르M 글로벌에서는 게임 토큰인 드론(DRONE)을 위믹스 달러나 다른 게임에서 사용하는 토큰으로 교환 가능하다고 한다. 

위메이드 장현국 대표이사

장현국 대표이사는 서울대 경영학과를 나와서 카이스트 테크노경영대학 대학원에서 경영공학 석사를 받았다. 넥슨에서 처음으로 게임업계 커리어를 시작했고, 네오위즈와 네오위즈모바일 대표이사를 했다. 대표적인 국내 게임업계 1세대 경영자이다. 게임업계에서는 최고의 중국 전문가로 통하는 동시에 위믹스에 진심인 사람으로 불린다. 월급을 주로 위믹스를 매수하는데 사용한다고 한다. 

중국을 상대로 지식재산권 싸움에서 승리한 인물로도 유명하다. 위메이드는 2001년 "미르의전설2"를 출시했었다. 인기를 거듭한 "미르의전설2"는 2004년 중국 게임시장의 65% 차지했는데, 짱퉁도 어마무지하게 많았다. 2020년에도 미르의전설 지신재산권을 사용한 중국 게임의 매출은 9조원에 이른다고 한다. 수십 건의 IP 소송 중에서 90%를 승소 판결을 받았다. 특히, 중국 샨다게임즈를 상대로 2조 5천억원의 손해배상금을 바닸다. 장현국 대표는 하나씩 소송하기는 어렵다고 판단해 '미르의 전설' 플랫폼 '전기상점'을 출시한다. 

위메이드맥스, M&A 전문

원래 이름은 조이맥스이다. 2021년 3월 위메이드맥스로 이름을 변경하면서 위메이드 그룹의 M&A 플랫폼 역할을 하게 됐다. 위메이드 장현국 대표는 2020년 10월부터 조이맥스의 공동대표를 겸하고 있었다. 위메이드맥스는 미르4 개발사인 위메이드넥스트를 편입하면서 재무구조가 개선됐다.

 

위메이드맥스는 자회사 위메이드커넥트를 통해 넥셀론을 인수했다. 넥셀론은 스포츠승부 예측게임 부문에 강점이 있다. 위메이드맥스의 계열사 라이트컨과 조이스튜디오가 개발하는 모든 게임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다. 위데이드맥스의 자세한 IR 자료는 아래의 링크를 참고하면 된다. 위메이드맥스 홈페이지링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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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맥스

위메이드플레이, 선데이토즈, 모바일게임 

위메이드플레이는 "애니팡"을 보유한 선데이토즈가 위메이드에 인수되면서 변경된 사명이다. 기존 최대주주 스마일게이트홀딩스가 지분을 양도하는 동시에 유상증자도 진행했다. 선데이토즈는 "애니팡" 시리즈와 캐주얼 게임에 강점을 보이는 기업인데, 소셜카지노 게임도 서비스하고 있다. 소셜카지노 분야에는 더블유게임즈라는 국내기업이 가장 유명하다. 

 

끝으로 위믹스에 대한 우려

개인적으로도 그렇고, 사람들도 걱정하는 것이 위메이드는 미르4 외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낸 게임 없다는 점이다. 여러 게임에서 게임머니를 위믹스로 바꿀 수 있어도 게임을 하는 사람이 없으면 어떡할까. 일각에서는 위믹스 플랫폼에 신규 게임이 출시되는 속도가 회사의 목표보다 더디게 진행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위메이드는 연간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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