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자동차 자체 판매는 양호
현대차의 2월 판매는 주가만큼이나 좋았다. 2월 현대차의 해외 판매는 YoY 4.1% 증가했다. 현대차와 기아의 2월 미국 판매량은 YoY 16.2% 증가한 12.2만대를 기록했다. 이렇게 판매량이 좋다보니 완성차 주가는 좋았다. 그런데, 2차전기는 왜 상승하다 하락했을까?
전기차의 수요 둔화를 이야기한 리비안
리비안이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6.63억 달러로 예상(7.4억달러)를 하회했다. 대신에 손실 규모는 예상을 하회했다. 문제는 4분기 실적이 아니었다. 이번 실적발표에서 리비안은 전반적인 수요이 둔화를 언급했다. 내연기관 대비 비싼 전기차 가격을 생각하면, 충분히 가능한 이야기이다. 한국 언론 기사에서는 찾기가 어렵다. 또한, 올해 생산량 목표치를 5만대로 제시했다. 애널리스트 예상(6만대)를 크게 하회했다.
미국 고용이 식어가고 있다?
공식적인 미국 고용 데이터는 뜨겁다. 2월 고용지표는 3월 10일에 발표되지만, 1월 데이터들은 엄청났다. 1월 고용은 51.7만명으로 예상(18.8만)명을 크게 상회했고, 실업률도 3.4%로 역대급을 고용 강세를 지속했다. 덕분에 미국 채권의 금리도 크게 상승했다.
미국에 민간 채용회사들은 노동부와 다른 이야기를 한다. 집리크루터와 리크루트홀딩스는 본인들의 사이트에 감소한 채용공고 데이터가 노동부가 발표한 데이터 감소폭보다 훨씬 크다고 발표했다. 일각에서는 미국인의 카드 연체율이 다시 상승하고 있다고 한다.
집리크루터는 12월 채용공고가 코로나 이전보다 26% 많았는데, 1월과 2월에는 하락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링크업이라는 구인정보 제공 업체에서도 최근 기업들의 자체 구인정보가 급감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고용 통계로 나타나는 경기침체는 후행적으로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들 알겠지만, 원래 고용은 후행지표이다. 고용이 식어가면, 소비력도 식어간다.
오전에 리비안 실적과 고용 소식을 접하고 불안했다. 개인적으로 2차전지는 트레이딩 영역으로 보고 있었다. 금리를 이렇게 올리는데 소비가 무작정 버티는 것은 상식에 벗어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상승하는 것을 외면하기도 그래서 소액으로 트레이딩 중이었다. 단기적으로 전기차의 구조적 성장과 경기침체 사이에서 누가 이길 지 모르겠다. 사이클상 조심하는 게 좋겠다는 생각에 투자하던 에코프로를 매도했다
'투자와 기업'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무도 업데이트하지 않는 화우코발트(603799.ch) (0) | 2023.03.07 |
---|---|
2023년 3월 첫째주, 미국 10년 국채가 좋아 보이는 이유 (0) | 2023.03.05 |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 물적분할에 대한 오해 (0) | 2023.02.27 |
HBM 메모리, 인공지능(AI)을 업그레이드 하다 (0) | 2023.02.20 |
아프리카TV, 주식의 관점에서 이해하기 (0) | 2023.02.19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