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아프리카 주가는 오르나 싶어서 혼자도 찾아보고. 한화투자증권에 인터넷이랑 게임 업종 보는 김소혜 애널리스트의 인터뷰가 있어서 참고해봤다.
인터넷 기업들의 부진의 근본적인 이유
경기가 부진해서 기업들이 광고비 지출을 줄이고 있다. 22년 4분기 구글과 아마존의 실적발표에서 기업들의 체감 경기를 느낄 수 있었다. 구글은 유튜브 광고 매출이 YoY 8% 가량 감소한 79.6억 달러 기록했고, 기업들의 광고비 지출 축소의 영향을 받았다고 밝혔다. 아마존의 클라우드(AWS)도 사업이 부진했는데, 기업 고객들의 지출 축소가 AWS 실적에 악영향을 줬다고 발표했다. 기업의 실적이 개선되기에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모두 예상 중이다. 물가가 좀 잡혀야 경기가 개선되지 않을까?
근데, 아프리카TV는 왜 좋지?
4분기 실적부진은 아프리카TV도 피할 수 없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5%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7.2% 감소했다. 그런데, 특이한 점은 광고 매출이 YoY 39% 증가했다. 성수기 효과와 스폰서십 매출 증가가 영향을 미쳤다고 하는데, 22년에 성수기 효과를 제대로 본 기업은 아프리카TV뿐인 것 같다.
그리고 핵심은 아닌 것 같지만, 베트남 국영방송사 VTVCab과 협약을 체결해 현지 플랫폼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한다. 국내용이라는 한계도 벗어날 수 있을 것 같다. 일단 계획은 향후에 동남아 시장 진출을 본격화 한다고 한다. 인터넷 미디어 기업이 해외 진출하면 얼마나 많은 비용이 들어갈까? 뭐 들어갈 게 별로 없다.
2023년 인터넷기업 주가 동향 및 성과 요인
연초에 네이버나 카카오 인터넷 관련주 들의 반등이 20% 이상씩 많이 나왔다. 먼저,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가 많이 감소하면서 기업들 주가에 긍정적이었다. 그리고 4분기 실적이 생각보다 괜찮았다. 그래서 실적의 바닥시그널을 어느 정도 보면서 반등했다고 생각한다.
네이버 부문별 실적에 대한 분석은
핵심인 사업부는 광고와 커머스. 광고는 너무 안 좋았음. 광고 매출은 YoY 2% 성장했지만, 성장이라고 하기 민망한 수준으로 매우 부진했다. 경기가 위축되고 있는 것이 광고 매출에 영향을 줬다. 디스플레이 광고는 처음으로 역성장을 기록했다. 광고는 마진이 높은 사업인데, 광고 매출 부진으로 이익이 많이 사라질 것으로 우려됐다. 그런데, 생각보다 이익이 괜찮았던 이유는 광고에서의 부진을 컨텐츠나 웹툰 사업의 적자폭이 많이 축소되면서 만회했다
네이버의 포쉬마크 인수에 대해
포쉬마크는 개인간 거래 플랫폼임. 네이버는 미국의 개인거래 시장에 진출하고 싶어한다. 네이버는 중고 명품 사업 지출에 대한 전략을 갖고 있음. 포쉬마크는 적자를 내고 있는 상황이라 1분기부터 실적에 악영향을 줄 것. 다만, 생각보다 실적이 더 좋다면? 당연 주가에도 좋겠지
카카오 실적 부진과 애플페이
카카오의 매출은 YoY 15.8% 증가했다. 그런데, 문제는 영업이익이 YoY 2.5% 감소했고, 순이익은 무려 YoY 38% 감소했다. 4분기 플랫폼 부문 매출은 전분기비 2%, 전년동기비 4% 감소했고, 톡비즈 매출은 YoY 9% 증가한 5,201억원을 기록했다. 문제는 콘텐츠 부분의 부진이다. 콘텐츠가 선방한 네이버와는 다르게 카카오의 콘텐츠 부문 매출은 YoY 3% 증가에 그쳤다. 게다가 영업비용이 YoY 18% 증가했다.
애플페이가 한국에 진출하는 것도 우려 사항이다. 카카오는 카카오페이 지분의 47% 보유하고 있는 최대주주이다. 문제는 애플페이가 한국에 진출하면서 경쟁이 심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애초에 예상대로 현대카드만 애플페이가 가능했다면 상황이 차라리 나았을 지 모르겠다. 지금은 현대카드를 비롯해 8개 카드사에서 애플페이 연계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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