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TV의 수익구조
아프리카TV는 온라인 방송 플랫폼이다. 개인이든 유명인이든 아프리카TV에서 개인방송을 할 수 있다. 아프리카TV 매출의 대부분은 "별풍선"이다. 어려운 말로 기부경재라고 하는데, 시청자가 방송인한테 "너 내 마음에 든다"는 식으로 선물을 한다. 시청자는 별풍선을 선물하기 위해서 결제를 해야 하며, 결제 금액의 일부가 "플랫폼 매출"이라는 명목 아래 잡힌다. 2021년 전체 매출의 81.5%가 플랫폼 매출에서 발생했다. 시청자가 방송인에게 100만원을 선물하면 30% 가량을 매출로 가져간다.
아프리카TV는 광고로도 돈을 번다. 예전에는 영상시청 전에 광고를 삽입했다가 영상 중간에도 광고를 넣기 시작했다. 그런데, 중간광고는 소비자들의 반발이 심했고, 다른 방법을 찾게 된다. 광고 상품을 다양화하고 있는데, PPL이나 배너 광고 등의 콘텐츠형 광고가 그것이다. 콘텐츠형 광고는 방소 세트장 구성부터 기획까지 공을 들이게 된다. 나중에는 광고 매출을 플랫폼 매출까지 성장시키는 게 목표이다.
아프리카TV의 성장성. 베트남과 커머스 부문
향후 10년의 성장을 위해 아프리카 TV는 e스포츠 콘텐츠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개척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리고 서비스와 제품도 판매하려고 한다. 대표적인 플랫폼이 샵프리카. 샵프리카에서는 인기 방송인들이 홍보하는 자체 제품을 판매한다. 중소기업이 화장품을 판다고 하면, 아프리카 브랜드를 붙여서 판매하거나 회사 자체 상품을 판매하는 식이다. 어떻게 보면 기존의 홈쇼핑과 비슷한 맥락의 사업으로 이해할 수 있ㅂ다.
베트남에도 진출한다. 이미 오리지널 e스포츠 리그에서는 다국어 해설을 제공하고, 글로벌로 송출하고 있다. 2023년 2월에는 베트남 국영 방송사 VTVCab과 베트남 플랫폼 서비스 런칭 및 운영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나중에 베트남 현지 e스포츠 리그도 개최할 예정이다. 베트남에 성공적으로 진출하게 되면, 한국에서 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광고와 커머스 사업을 연계할 계획으로 보인다.
아프리카TV 실적 발표
2022년 아프리카TV 영업이익은 2021년 대비 7.2% 하락했다. 매출은 16% 증가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지급수수료가 크게 증가한 것이 원인인데, 지급수수료는 2가지 항목으로 나뉜다. 대표적인 지급수수료는 중계권인다.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중계권으로 인한 일회성 비용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하고 있다. 그러데, 중계권 지급수수료가 YoY 44% 증가했다면, 광고 지급수수료가 73%로 더 크게 증가했다. 광고 매출이 성장하면서 지급수수료 및 콘텐츠형 광고 제작비가 올라갔다고 한다.
별풍선으로 구성된 플랫폼 부분의 실적은 몇 분기째 정체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대신에 성장을 유지하는게 광고 부문인데, 아프리카TV의 광고 수익구조가 악화되는 게 아닌가 걱정된다. 그래도 상황은 이해가 된다. 경기침체 우려로 기업들이 광고비 등 간접비 지출을 줄이고 있다. 광고 사업의 외형 확장을 위해서는 어느 수준 수익성이 떨어지더라도 사업 자체를 성장시켜야 할 필요성이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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