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기업,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장비 업체 제우스

제우스,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장비 제조 및 판매 기업

매출 비중의 62%가 반도체 장비에서 발생하고, 14%가 디스플레이 장비에서 발생한다. FA 및 진공 사업 부문이 산업용 로봇을 유통하는 사업부로 매출 비중은 22년 기준 18%를 기록했다.

 

2019년 ~ 2022년 부문별 연평균 성장률 기준으로 반도체 장비(19.4%)가 가장 빠르게 성장했으며, FA 및 진공 사업 부문이(13.6%), 디스플레이장비(10.4%), 플러그밸브(9%) 성장했다.

 

제우스의 반도체 장비의 주요 고객사는 중국의 SMIC와 삼성전자. 일부에서는 동사의 최대 경쟁사 도쿄일렉트론이 중국 장비 수출 규제에 동참하면서 반사수혜가 기대된다고 하는데, 동사도 중국에 반도체 장비 수출이 제한될 가능성 존재한다. 3분기부터 삼성전자 미국 파운드리 2 공장용 장비 반입 기대된다.

제우스의 FA 사업부는 기존에는 일본의 로봇을 국내에 유통하는 수준이었는데, 2009년부터 자체 로봇 생산 준비를 시작해 2019년 6축 관절의 소형 로봇 브랜드 제로를 공개했다. 커피숍 프렌차이즈, 화장품 생산 업체의 제조 및 포장 라인에 공급하고 있고, 소프트웨어, 모터 등 대부분의 핵심 부품과 소재를 내재화했다.

 

매출의 4.6% 비중을 차지하는 플러그밸브 부문은 자회사 3Z가 담당한다. 제우스는 2007년 3Z를 인수했으며, 올해 3Z를 재매각할 방침이다. 산업용 플러그밸브는 석유화학 플랜트, 건설, 원자력 등 산업분야에 활용된다.

 

최근 1분기에는 FA 및 진공(산업용 로봇과 펌프) 판매가 YoY 25% 감소하고, 디스플레이 장비 판매가 YoY 28% 감소했다. 반도체 장비 실적은 YoY 보합 수준. 23년 반도체 장비와 디스플레이 장비 시장 역성장이 예상되는 점을 감안했을 때, 반도체 부문은 선방했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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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장비 시장, 겨울왕국

제우스는 대표적인 반도체 장비 국산화 프로젝트 수혜주이다. 제우스는 세정장비 시장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웨이퍼 한 장을 세정하는 '싱글' 기술과 여러 장을 동시에 세정하는 '배치' 기술을 동시에 보유한 곳은 제우스와 도쿄일렉트론뿐이라고 한다. 

 

20nm 이하에서는 60~80nm 공정 대비해서 세정 절차가 2배 증가한다. 그래서 공정 미세화에 따라 세정 수요는 증가하게 된다. 문제는 세정장비 시장은 2027년까지 연평균 2.5% 성장할 것으로 예상돼 반도체 장비 시장 중 성장 전망이 가장 낮은 부문으로 예상된다.

23년 반도체 장비 시장은 760억 달러로 YoY 22%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24년에는 YoY 21% 증가한 920억 달러로 증가 전망. 참고로 2022년 반도체 장비 지출은 980억 달러를 기록했다.

 

고성능 컴퓨터와 전장용 수요 증가에 힘입어 23년 재고조정 후 24년 성장 전망된다. 특히, 파운드리 분야는 꾸준히 성장이 예상되고, 메모리 시장은 23년 YoY 44.4% 감소 후 24년 65% 증가한 282억 달러 전망된다고 한다. 

 

2023년 바닥과 24년 턴어라운드 기대?

디스플레이 장비 시장은 전망치가 계속 하향 중이다. 지난해 11월 전망한 디스플레이 장비 시장은 22년(120억달러) 23년(44억 달러) 24년(83억 달러), 25년(126억 달러) 였는데, 5월 30일에 발표된 전망치는 23년(35억 달러), 24년(83억 달러), 25년(55억 달러)으로 하향된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24년 디스플레이 장비투자 회복의 관점은 여전히 유효하다.

 

제우스 제로 로봇, 로봇시장의 성장을 기대

제우스는 글로벌 로봇 시장 진출을 추진 중. 가장 우선적으로 검토하는 지역은 북미와 베트남 지역. 베트남은 인구 고령화 추세가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 중이다. 2035년 베트남의 65세 인구는 전체 인구의 15%를 넘어설 것으로 추정되는데, 지난해 발표 데이터보다 3년 앞당겨진 것이다. 산업용 로봇이 많이 필요해지겠지?

 

로봇 부문 매출을 별도로 집계하지는 않지만, 제로 로봇 사업은 22년 매출이 YoY 100% 이상 증가했다고 인터뷰를 통해 공개했다. 2023년에도 비슷한 수준의 성장을 보일 것으로 가이던스를 제시했다. 다관절로봇과 자율주행로봇을 결합한 기술인 "매니퓰레이터" 분야에서 고객사와 대형 프로젝트 논의 중이라고 한다. 

 

미국의 고용 상황은 로봇 관련주 투자를 뒷받침한다. 4월 JOLTS 구인 데이터는 1010만건으로 예상(950만)을 상회했으며, 전월 대비 상승. 구인/고용 비율은 1.65로 2019년 평균인 1.2를 여전히 상회해 노동수요 강세를 뒷받침한다. 단기적으로 미국 고용 데이터가 지속적으로 강세를 보인다면 로봇 관련주에 우호적 투자환경 형성 가능성도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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