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지 첨가제의 중요성
첨가제의 역할은 이차전지 내의 리튬 이온이 양극과 음극을 잘 이동할 수 있도록 하는 전해질에 들어간다. 첨가제가 있으며, 충전과 방전이 안정적으로 이뤄서 배터리의 안정성과 성능이 증가한다. 첨가제의 조합에 따라 배터리 성능 개선이 달라진다.
LFP 배터리 채택의 확대
국내 배터리 업계는 시장 초기부터 삼원계 배터리를 공략했다. 삼원계 배터리는 LFP와 비교했을 때, 에너지 밀도도 높고, 부피가 작아서 주행거리가 길어지는 장점이 있다. 단점이라면, 가격이 상대적으로 비싸다는 점이다.
그런데, 최근 LFP 배터리의 채용이 증가하고 있다. 배터리 가격이 전기차의 40~50%를 차지하기 때문에, 배터리 가격을 낮추는 것이 전기차의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길이다. LFP 시장은 대부분 중국 기업이 차지하고 있고, LFP의 중국 비중은 글로벌 90%에 이른다.
22년도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에서 중국 업체들의 점유율이 상승했는데, 값싼 LFP 배터리 채용 증가가 원인으로 꼽힌다. LFP 배터리는 NCM 대비 가격이 30%가량 저렴하다. 리비안 등 전기차 후발주자 업체들이 비용을 이유로 LFP 배터리로 갈아타고 있다. UBS도 2030년 LFP 배터리의 시장점유율을 기존 15%에서 40%로 상향했다.
그래서 국내 업체들도 LFP를 만들기 위해 변화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에 7조 원을 투자해 원통형 배터리 27 GWh 규모 생산 공장과 16 GWh 파우치형 LFP 배터리 생산라인을 구축하려고 한다. SK온도 전기차용 LFP 배터리 시제품을 공개한 바 있는데, 저온에서 에너지양이 50%까지 감소하는 단점을 70~80% 에너지 수준을 유지할 수 있도록 보완했다.
LFP와 함께 증가하는 첨가제 시장
LFP(리튬, 인산, 철) 배터리의 경우 전해액이 NCM같은 삼원계 배터리보다 2배 많이 사용된다. 그래서 첨가제도 더 많이 필요하다. 대략 1GW당 전해액이 삼원계에 600톤 정도가 들어가면, LFP에는 1200톤 정도가 필요하다.
2019년만 해도 SNE리서치에서 전해액 시장 수요가 25년까지 연평균 42%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UBS에서 LFP 배터리가 2030년 시장점유율 40%를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하기 전에 나온 데이터인데, 성장률 전망이 매우 높다. 지금 세부 데이터를 구할 수는 없지만, 전해액과 첨가제 대한 수요 전망치는 더 크게 상향됐을 가능성고 한다.
첨가제 업체로 변신하는 광무
광무는 원래 시스템통합(SI)과 네트워크통합(NI) 전문 기업이다. 5G 관련 전방산업이 코로나 장기화로 부진하자, 관련 사업을 정리했다. 그리고 리튬염 유통과 첨가세 생산 등 2차전지 소재 업체로 변신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리튬염 유통 사업을 하고 있다. 광무는 글로벌 전해액 시장점유율 4위 업체인 엔켐에 리튬염을 납품하고 있는데, 엔켐의 경우 전해액 생산량을 올해 2배 증가시킨 10만 톤으로 예상하고 있다. 게다가 엔켐은 2026년까지 미국에 30만 톤의 전해액 생산능력을 갖출 예정인데, 광무가 공급할 리튬염도 같이 증가하게 된다.
광무는 최근에 제천에 있는 2차전지 전해액 첨가제 제조사 엠아이팜제천을 흡수합병했다. 엠아이팜제천의 연 매출은 120억 원에 불과하지만, 향후 400~500억까지 매출 수준을 확대할 방침이다. 전해액과 첨가제의 관계를 생각해 보면, 광무의 첨가제는 엔켐과 함께 성장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이 이기하고 있다.
'투자와 기업'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늘의 기업, 위메이드 맥스를 다시 매수했는데, 실수했을까? (0) | 2023.04.14 |
---|---|
마이크로바이옴에 4000억원을, 관련주 Top 5 (0) | 2023.04.07 |
오늘의 기업, 상승하는 대덕전자와 FC-BGA 그리고 AI (0) | 2023.03.24 |
미국의 AI(인공지능) 관련 잘 알려지지 않은 3개의 기업 (0) | 2023.03.10 |
AI(인공지능)과 함께 중요해지는 사이버보안, 크라우드스트라이크(CRWD) (0) | 2023.03.09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