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지에서 반도체? , 대덕전자 상승
지난해 4분기 매출은 YoY 5.5 감소했다. 영업이익도 YoY 80.3% 감소했다. 재고도 많고, 가격도 하락하고 실적도 안 좋았다. 그런데, 최근 대덕전자를 비롯해서 IT기업들 주가가 조금씩 오르고 있다.
며칠 전에 2차전지에서 대규모 차익실현이 발생했다. 일부는 언제까지 상승하는지 지켜보다 드디어 조정이 나오나 싶다고 이야기했고, 일부는 또 반등할 것 같다고 했다. 그리고 당일에 삼성전자로 매수세가 들어왔다.
AI시장과 엔비디아
23년 1월에 끝난 회계연도 23년 엔비디아의 실적은 부진했다. 회겨옌도 22년 엔비디아의 실적과 비교해서 성장이 거의 없었다. 특이한 점은 엔비디아의 데이터 센터 매출은 거의 50% 성장했다는 점이다.
AI를 훈련시키기 위해 GPU가 많이 필요한데, AI 가속기(훈련) 용도의 GPU 시장 성장 전망이 상향됐다. 2021년에는 대략 25~27% 연평균 성장이 예상됐다면, 2023년 초에는 연평균 37% 관련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저점 대비 30% 가량 상승했다. AI시장 성장이 본격화되면 당연히 거기에 들어가는 하드웨어 시장도 성장한다. GPU뿐만 아니라 메모리 시장 그리고 FC-BGA같은 기판도 수혜를 볼 수 있다.
FC-BGA에 대한 이해
FC-BGA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PCB부터 이해해야 한다. PCB는 이해하기 쉽게 TV나 컴퓨터를 까보면 나오는 초록색 기판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그 초록색 판에 CPU라던가 DRAM이라던가 중요한 부품을 올리고 선을 연결하는 패키징이라는 작업이 필요하다.
FC-BGA는 연결되는 선을 얇게 만든 기판이다. 선을 얇게 만들면 복잡한 회로도 그릴 수 있다. 복잡한 회로도 그릴 수 있기 때문에, 고성능의 IT부품일소록 FC-BGA가 필요하다. FC-BGA는 기판의 크기가 클 때 사용하는데, 고성능 반도체를 만드는 CPU와 GPU를 활용할 때 더 필요하다
프리스마크 컨설팅업체는 FC-BGA 시장이 2026년까지 연평균 11%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후지 키메라 종합 연구소는 글로벌 FC-BGA 기판 시장 규모가 22년 80억 달러에서 2030년 164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시장 성장의 핵심은 전기차와 자율주행 부품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덕전자의 FC-BGA
FC-BGA사업에 진출한 기업을 많지 않다. 기술을 구현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특히, 서버용으로 생산되는 FC-BGA는 더 어렵다. 국내 업체에서는 삼성전기, 대덕전자가 FC-BGA 시장에 진출했다. LG이노텍도 한다고 하는데, 24년 4월부터 양산이다.
DS투자증권은 대덕전자의 하반기 FC-BGA 물량이 본격적으로 판매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 21년 말에 1100억 정도의 설비투자를 진행했다. 2020년부터 2024년까지 5400억원의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기존에 경쟁력 없는 사업은 축소하고 있다.
대덕전자의 FC-BGA 매출 중에서 자동차(전장향) 매출 비중은 55%로 추정된다. 대신증권에서는 대덕전자의 FC-BGA 매출이 2023년(올해) 3841억원으로 YoY 40.7% 증가하고 매출 비중은 22년(21%)에서 23년(34%)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2021년과 2022년 기억을 더듬어보면, FC-BGA 투자가 한참이었다. 업계 전반의 메모리 패키지 기반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1년도 안되서 상황이 변했다. 경쟁사들이 신규 투자를 할 수 있을까? 미리 투자한 업체가 수혜를 볼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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