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티팜은 원료의약품(API) 위탁개발생산(CDMO)으로 주목받고 있다. 그중에서도 올리고(Oilgo) 생산에 강점을 가지고 있다. 신약개발도 같이 진행하고 있다. 에스티팜을 이해하기 휘어 올리고핵산과 관련 시장, 기업에 대해서 대략적으로 정리했다.
에스티팜은 어떤 기업인가
에스티팜은 신약개발과 위탁개발생산(CDMO)를 동시에 하는 기업이다. mRNA 개발 플랫폼도 보유하고 있는데, mRNA 합성을 위해 미국의 자회사도 보유하고 있다. 최근 에스티팜의 미국 자회사 버나젠(Vernagen)이 미국 CDC와 mRNA 백신 공공연구개발 협약을 체결했다.
신약 개발 단계는 전임상부터 임상 1상, 2상, 3상이 있는데 에스티팜의 전략은 3상까지 가는 전략은 아닌 것 같다. NASH 치료제 후보물질을 개발하고 국내 바이오텍 기업에 돈 받고 판매한 이력이 있다. 경구용으로 개발 중인 대장암 치료제 STP1002 등도 3상까지 진행하지 않고, 중간에 기술이전을 할 가능성도 있다.
에스티팜이 최근 돈을 버는 쪽은 원료의약품(API) 위탁개발생산(CDMO)이 주력이 되고 있다. 에스티팜이 임상시료로 제공하고 있는 혈액암이라던가 심혈관질환 치료제가 24년과 25년에 상업화될 경우 성장동력을 또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에스티팜의 슬픈 역사, '소발디'
2016년 에스티팜은 길리어드의 C형간염 치료제 '소발디'에 첫 CDMO 수주 계약을 따냈다. 문제는 '소발디' 효능이 너무 좋아서 사람들이 다 치료되다 보니 C형 감염 시장이 작아졌고, 2019년에는 관련 매출이 0원이 됐다. 2018년 이후 적자전환의 가장 큰 이유였다.
에스티팜의 동력 올리고핵산 CDMO
에스티팜의 성장을 이해하기 위해 올리고핵산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올리고핵산은 여러 방식을 통해 RNA를 조절할 수 있는 짧은 DNA나 RNA 가닥을 의미한다. mRNA를 활용한 코로나19 백신의 성공은 원료의약품인 올리고핵산의 필요성을 증가시켰다.
올리고핵산 CDMO는 에스티팜의 주력 상품이다. 2023년 1분기 기준 올리고 사업부가 전체 매출의 66%를 차지했다. 1분기 원료의약품(API) 수주액은 1,18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3월에는 632억원 규모의 올리고핵산 치료제 공급 계약을 체결했는데, 22년 연간 CDMO 수주 규모의 43% 비중이다.
에스티팜의 올리고핵산 치료제 생산력은 글로벌 3위 수준이다. 2018년에 올리고 전용 신공장을 착공했고, 추후 증설까지 했는데, 25년에 증설이 완성되면 현재 대비 7배 이상의 올리고핵산 치료제 생산력을 갖추게 되고, 글로벌 1위 생산력을 갖추게 된다.
에스티팜과 올리고 시장의 경쟁자
올리고핵산은 대표적인 RNA 치료제의 원료이며, 에스티팜의 핵심 제품이다. RNA 치료제 시장에서 올리고 원료의 비중은 10%로 추정된다. RNA 치료제 시장은 연평균 17.4% 성장해서 2030년에는 32.6억원 규모로 성장이 예상됐는데, 갈수록 기존 전망보다 성장률 전망이 상향되고 있다.
애질런트와 니코텐코가 대표적인 에스티팜의 경쟁자이다. 전체 생산의 50% 정도를 니토덴코가 차지하고 있으며, 30%는 애질런트 그리고 에스티팜이 20%의 시장점유율을 차기하고 있다. 올리고 시장의 참여자가 적은 것은 올리고 생산의 기술 난도가 높기 때문이다.
에스티팜 재무상태가 좋아지는 2023년
국내 제약과 바이오 기업들을 이야기할 때 흔히 거론되는 문제점이 실제 돈을 벌지 못한다는 점이다. 투자할 곳은 많은데,현금흐름은 부족하다 보니 유상증자를 실시하고 주주가치는 하락한다. 심하면, 회사가 망하기도 한다.
에스티팜의 영업활동현금흐름은 21년부터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2023년부터는 더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성장성도 있고, 현금흐름도 나오는 기업이니, 다른 제약 바이오 기업과 차별화되는 점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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