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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자틀 조각

이란과 미국의 화해 가능성이 나오는 3가지 이유

by 리치갓파더 2023. 6.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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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미국이 이란을 더 제재할 방법이 없다

2018년,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핵 협상을 다시 하자고 제안했는데, 이란이 거부했다. 이란이 재협상을 거부하자 미국은 100억 달러의 규모의 이란 해외자산을 동결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서 이란의 우라늄 농축 능력은 60%를 달성했다고 한다. 이제 무기로 사용할 수 있는 90% 농축 능력 달성은 시간문제이다. 여기에 초음속 미사일도 개발했기 때문에 이란의 군사력은 무시할 수 없다.

 

이제 미국은 대선이 다가오고 있다. 이란 문제를 유화책이든 강경책이든 어떤 식으로 매듭 지어야 한다. 사실상 미국이 이란을 더 제재할 방법은 없다. 할 수 있는 방법은 다 동원했다.

 

둘째, 이란도 상황이 힘들다

앞서 미국의 제재가 오랜 기간 이어지다 보니, 이란의 경제도 정말 어렵다. 이란의 환율 1달러당 4만9000토만이다. 오바마 행정부가 제재를 막 시작할 때 환율이 1달러에 약 4,000토만이었다. 통화가치가 10% 이하로 절단이 났다.

 

이란의 GDP 성장률은 2018년 제재가 시작된 이후 계속 역성장을 기록하다가 작년 3분기에 드디어 역성장에서 벗어났다. 자세한 데이터는 알 수 없지만, 알려진 바를 참고하면 GDP가 14분기 연속 역성장했다는 것은 정말 심각한 수준이다.

이란 분기별 GDP 성장률, trading.com

이란이 올해 이례적으로 재정적자를 공개했다. 2022년 이란의 적자는 100억 달러 수준이었다. 많은 전문가들은 공개한 데이터가 100억 달러이니, 실제는 이것보다 많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셋째, 사우디가 싸우기 지쳤다

중동 국가들은 이란이 어떤 식으로든 핵 개발을 진행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래서 UAE도 사우디도 미국에게 안전보장을 받던지, 핵무기를 받고 싶어 한다. 하지만, 미국 입장에서는 요구를 다 들어줄 수 없다.

 

사우디는 당장 경제발전이 필요하다. 이란과 갈등이 극에 달하는 상황, 예맨 등에서 대리전을 수행하면서 네옴시티까지 건설할 여력이 없다. 유가도 마음대로 쉽게 조정되지 않는 상황이다.

 

그래서 사우디는 시리아 대통령 바랴르 알아사드를 아랍연맹에 다시 초대했다. 시리아에는 이란의 군대가 있는데, 사실상 시리아에서 이란의 군대를 무력으로 몰아내는 것을 포기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란이 시리아에 공들이는 이유는 아래의 포스팅에서 다뤘다.

 

이란과 미국의 화해 무드에 대해서 이스라엘 입장은 분명하게 반대이다. 심지어 그나마 우호적으로 분류할 수 있는 사우디에도 첨단 무기 등을 지원하면 안 된다는 입장이다. 혹시라도 사우디에서 미친 조종사가 나와서 이스라엘에 테러를 하면 어떡하냐고.

 

이란의 이슬람주의는 현재 이란을 구성하는 핵심이기에, 이스라엘과 이란의 갈등은 우리가 사는 동안 계속될 것처럼 보인다.

2023.06.12 - [격자틀 조각] - 이란이 이슬람주의를 버릴 수 없는 이유

서강대학교 유로메나연구소 박현도 교수님의 삼프로TV 출현 영상을 주로 참고했고, 그 외에도 알려진 사실들을 찾아서 요약했다. 박현도 교수님의 이야기가 궁금하면 아래 영상을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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