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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와 지식

임형록 교수님, 2차전지와 반도체에 대해 말하다. 전쟁과 국채는 덤으로

by 리치갓파더 2023. 1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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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형록 교수님이 거의 반년 만에 공개 강의를 하셨다. 이번에는 특정 플랫폼 없이 그냥 유튜브 공개 방송이다. 시작부터 맵다. 듣기 싫으면 듣지말라고 ㅋㅋㅋㅋ 성질나면 꺼버리겠다고 협박하신다. 서두에 임형록 교수님 특유의 비장함이 비수처럼 느껴진다. 아무튼 무슨 말을 하셨나 기록해본다. 


국채의 중요성 밑줄 쫙쫙 강조

국채에 대한 중요성과 국채에 대한 이해가 한국에서는 조금 부족하다는 느낌을 받는다. 개인들은 직접투자가 주식만 있다고 생각하고, 워렌 버핏을 꿈꾼다. 이것은 굉장히 초보적이고 순진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주식, 증시의 부모님은 채권이다. 채권 중에서도 짱은 국채라는 것이고, 다음이 은행 채권이나 한전같은 채권이다. 

세상이 좋을 때는 다 괜찮은데, 국채에 대한 이해가 부족할 때는 언젠가는 망하는 경험을 하게 된다. 그래서 일본의 YCC에 대한 이해가 매우 중요하다. 일본이 YCC를 폐지하면 정말 위험할 수 있다. 

미국의 기준금리 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일본의 YCC 컨트롤이다. 미국 10년물 금리가 4.8%를 넘을 때는 너무 주식투자를 열심히 하지 말 것. 코스피 이하는 2250 이하로는 잘 안 빠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10년물 금리가 5.0%를 항해갈 때는 위험한 수준이다. 


두 개의 전쟁에 대해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은 이제 신경 쓸 필요가 없다. 이제 라푸스차(진흙탕 됨)가 시작되고, 현 상태는 서로 밀어붙이기 어려운 상황이다. 러시아의 3중 방어막이 뚫리지 않았고 고지전과 비슷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우리가 기대하듯이 획기적인 전황의 변화가 있기 어렵기에 여기서 양자가 협상해야 될 것이다. 핵심은 돈바스 지역의 귀속과 우크라이나의 NATO 가입 여부가 될 것. 우크라이나가 밀어내기 어려울 것이다.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난민을 이집트가 받을리가 없다. 전통성은 요르단이 대장이지만, 중동의 권력과 상징성은 사우디가 대장임. 요르단은 팔레스타인을 안 받아줌. 팔레스타인인을 받고 쿠데타 사건과 암살시도가 있었다. 아랍에서 형제주의를 표방하지만, 팔레스타인인을 받아주지는 않는다. 이집트는 식량도 부족한 상황이라 힘들다. 

현실적으로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최선의 대안은 우리나라 DMZ처럼 일정 구간을 비무장지대로 놓고 벽을 쌓는 것이다. 가자지구와 다르게 서안지구는 이스라엘 사람들이 알박기를 많이해서 그냥 뭉게져서 살자로 가는 중이다. 가자지구가 이스라엘에 넘어가면 천연가스 개발이 본격적으로 될 수 있는데, 이스라엘이 인권 문제 등등으로 가자지구를 흡수하기에는 부담스러움. 군인 숫자가 부족한 것도 문제이다

미국이 항공모함 2대를 보냈다는 것은 레바논의 헤즈볼라를 견제하는 것도 있다. 시리아 지도부는 시아파라서 이란과 연결되어 있음. 이란의 혁명수비대가 시리아에 있음. 여기에 확전 안되게 움직이지 말라고 경고하는 것이다.


국내 주식투자에 대해서, 배터리는 과열이다. 

현대 기아차가 화가 많이 나겠지만, 현대 기아의 전통적 특징이 하나 있다. 현대 기아차는 수직계열화를 잘 한다. 그런데, 현대 기아차의 전기차 전환 과정에서 가장 큰 약점은 배터리가 없다는 것이다. 전기차 전환 과정에서 수직계열화에 실패했다. 앞으로 중국에 의존하게 될 것이다

전기차를 볼 때는 소프트웨어가 70%이고, 하드웨어가 30%이다. 전기차는 측면에서 쪼그려서 바닥이 몇 cm인지 확인해야 함. 비야디가 엄청 잘하는 것. 내연기관과 전기차는 플랫폼이 다르다. 전기차는 배터리가 바닥에 깔리기 때문에 플랫폼의 높이가 낮을수록 실력이 좋다. 차체가 낮다는 것은 에너지 밀도가 높은 배터리를 사용한다는 것이다. 

양극재와 음극재가 붙으면 터져서 분리막이 필요한데, 분리막 사이에서 전자가 잘 이동할 수 있도록 전해액을 사용함. 전고체는 분리막 사이에 전해액을 고체로 만드는 것. 양극재에서 전자가 음극재로 뻗어나가다보면 결정체이 생기고 금속화가 됨. 이게 심화되면 분리막이 뚫리고, 양극재가 음극재를 만나게 되면 터지는 것이다. 

이원계 양극재는 안전하고, 매우 싸다. 그리고 전기차는 성공하려면 싸야 한다. 전기차 핵심 부품은 배터리와 모터이다. 테슬라를 봐라. 테슬라의 원칙은 비싼 것은 하지 않는 것. 테슬라는 라이다가 아니라 싼 카메라를 사용하고, 이원계로 충분하다는 것을 증명했다.

 

NCM(삼원계) 배터리는 너무 화재의 위험이 크다. 그래서 개별로 모듈화해서 포장해야 하고, 무거워지고 부피가 커진다. 게다가 코발트가 너무 비싼데, 가격 통제도 안된다. 그래서 삼원계를 사용하면, 차의 덩치가 커지고 덩치가 커진 차는 비싼데 비싼 차는 소비자들이 살까?라고 생각해보면, 안 살 가능성이 크다. 왜냐?

 

전기차는 사람의 본능을 자극하지 못한다. 내연기관의 엔진소리는 본능적인 청각을 자극하는 요소가 있었는데, 전기차는 조용하다. 본능을 자극하지 않기 때문에 소비도 자극할 수 없다. 다시 한번, 가장 큰 리스크는 테슬라가 이원계로 전기차가 가능하다는 것을 증명해버린 것이다.

 

국내 업체들은 인프라가 없어서 이원계를 할 수 없다. 게다가 이미 경쟁자인 CATL이 너무 잘한다. 여기에 전기차의 신차 수요는 기대하기 어렵다. 여기에 트럼프가 당선되는 순간 전기차 더 투자해서는 안된다. 그리고 전기차의 소프트웨어는 테슬라가 잡고 있다.

 

반도체 사이클을 아직 기대하기 어렵다 

딥러닝과 머신러닝. AI는 기호로만 세상을 이해하고, 기본은 이진수임. 그런데, 양자의 세계에서는 4개로 이해하기 때문에 처리할 수 있는 데이터가 엄청나게 많아진다. AI의 시신경에 해당하는 것이 엔비디아이다. AI는 엔비디아를 통해 세상을 보고 기억하는 것이 HBM의 역할이지만, HBM도 근본적으로 한계가 있다.

 

앞으로 인공지능은 카메라 위주로 가게 될 것이다.이유는 저렴하기 때문이다. 보는 것을 데이터로 전환해야 하기 때문에 GPU 그리고 GPU를 만드는 엔비디아가 필요한 것이다. 이것을 연결하고 구현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열처리 등 문제를 TSMC가 잘 처리한다. 삼성전자는 고객들의 투자를 받지 않은 상태에서 개발하고 있는 상태라 걱정이다. 

끝으로 우리나라 인구와 부동산에 대해서 짤막하게 설명하셨고, 쏟아지는 Q&A를 빛의 속도로 처리하다가 지쳐서 방송을 종료하셨다. 임형록 교수님날 것의 향기를 맡고 싶다면 아래 유튜브 링크로 가면 된다.  
  
아무래도 2차전지 많이 하락하고 개인들이 많이 다쳤을까봐 방송을 하신 것 같다. 언제 비공개 방송을 전환하실 지 몰라서 금붕어 같은 내가 금방 잊어버릴까봐 기록으로 남겨본다. 단정적인 말투 때문에 누군가에게는 거부감이 느껴질 수 있지만, 자신과 의견이 다르다면 굳이 욕은 하지 말자. 안 들으면 그만이다^^. 개인적으로는 임형록 교수님의 강의를 또 들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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