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2월 PCE가 예상을 하회했다.
헤드라인 PCE는 YoY 5.0% 상승해서 17개월 최저 수준을 기록했고, 근원 PCE도 YoY 4.6% 상승해서 전문가들 예상치인 4.7%를 하회했다. 1월 대비해서 PCE는 0.3% 상승했다. 근원 PCE도 MoM 0.3% 상승했다. 에너지 가격은 전월 대비 0.4% 하락했다.
2월의 실질 가처분 소득은 0.2% 증가했다. 반면에, 실질 소비자 지출은 0.1% 감소했다. 지난해 2월 대비 가장 큰 하락을 보인 항목은 자동차 및 부품이었다. 1월에는 YoY 높은 상승을 보였던 것이 자동차 및 부품이었던 것은 아니러니하다. 외식 및 숙박에 대한 지출도 감소했다.
시장의 반응은 어떨까?
에너지 가격 신나게 상승하고 있다. 달러 인덱스는 체크하지 않아도 강세가 아닌 줄은 알겠다. 유로존의 3월 CPI 데이터가 6.9%로 예상(7.1%)를 하회한 점도 원자재 가격에 긍정적 영향을 주는 것 같다. 참고로 유로존 3월 근원 CPI 예비치는 5.7%로 안 낮아지고 있다.
채권 시장의 대표적인 10년물 금리는 상승하고 있다. 5bp 정도밖에 안 되지만, 떨어지지 않는게 신기하다. 10년물 금리는 물가와 경기 2가지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인플레이션 기대치가 추가 하향된다기보다는, 경기가 생각보다 양호한 것으로 판단하는 것 같다.
2월 PCE 데이터가 나오기 전까지 기대인플레이션은 2.3%로 단기적 고점(2.5%)에 근접해가고 있었고, 경기라고 판단할 수있는 실질금리(Tips)는 1.2%로 고점(1.6%)에서 상당히 하락했다. 오늘 10년물이 하락하지 않는 것은 실질금리(경기) 부분을 시장이 긍정적으로 판단하는 것 같다.
10년물 채권금리에 대해서는 아래 글에 설명해뒀다.
내 투자는 앞으로 어떡하지
경기가 좋다기보다는 우려했던 것보다 좋은 것으로 봐야될 것 같다. 경기에 민감한 품목들의 소비가 감소했다. 10년 실질금리(Tips, 경기)가 최근에 너무 급하게 떨어졌다. 채권금리 40bp가 한 달 도 안돼서 다 떨어졌다면, 빠른 속도로 조정받은 것은 맞다.
TED 스프레드가 어떻게 변했을 지 너무 궁금한데, 금요일 Libor 금리는 화요일에 확인이 가능하다. 추론해 볼 수 있는 것은 리스크 완화 신호가 나오지 않았을까? 경기에 덜 영향을 받는 업종과 금리 인상에 영향을 받았던 기업의 교집합을 구해보면 당분간 답이 나오지 않을까?
12시에 보는 데이터와 판단은 이렇지만, 내일 아침에 시장이 급변했으면 어쩌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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