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대한민국 성장률 1.8% 전망
2023년 성장률은 1.4%였다. 그러면 2024년 1.8% 성장 전망은 23년보다 훨씬 괜찮은 것일까? 아니다. 한국전쟁 이후 금융위기나 IMF를 제외하고 한번도 1% 수준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한 해는 없었다. 심지어 지난해 기저효과가 낮았던 점을 생각하면 더 심각한 수치이다.
반도체 슈퍼사이클을 기대할 수 있을까?
한국은행은 가계부채에 큰 부담을 느끼고 있다. 미국과의 금리 역전폭이 더 확대되지 않는다는 확신이 있어야 금리를 인하할 수 있을 것이다. 게다가 가계와 기업이 느끼고 있는 인플레이션 압력은 여전한 상황이라 내수가 살아나기는 쉽지 않다.
내수는 회복하지 어렵지만, 수출은 최악의 시기를 지난 것처럼 보인다. 수출의 회복세는 2024년에도 지속될 것이다. 특히, 반도체 업종이 주도하는 수출 회복세를 LG경제연구원 조영무 팀장님은 전망한다.
그러나 슈퍼사이클에 대해서는 회의적이다. 2024년에 경기침체 리스크가 남았다고 한다면, 2017년처럼 반도체 호황이 오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러나 AI라던가 경기에 영향을 받지 않는 기술진보 영역의 반도체 수요는 다른 이야기일 수 있다.
한국이 중국 리오프닝의 수혜가 적은 이유
중국 리오프닝의 본질은 이동을 해제하는 것이다. 문제는 한국 기업들은 중국의 리오프닝과는 거리가 먼 기업들이 많다. 오히려 한국 기업들은 중국의 수출경기와 관련이 깊다.
중국 경제에서 출의 기여도는 2023년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특히, 2023년에는 서비스 소비가 경제 성장에 기여했고, 수출은 오히려 마이너스 기여를 했다.
게다가 국내 기업들은 중국의 부동산 경기와 의외로 연관이 많다. 특히, 국내 석유화학 경기가 중국과 연관이 높은데, 중국의 현재 부동산 상황은 국내 수출기업들에게 안 좋은 영향을 주고 있다.
중국의 상황에 대해서는 LG경제연구원 조영무 팀장님의 글로벌 경제 전망을 정리한 아래 포스팅에서도 요약해뒀고, 아래 삼프로에 나오신 인터뷰도 링크해뒀으니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PF는 한국 경제에 어떤 영향을 줄까?
먼저 코로나 기간에 한국의 가계저축은 미국과 다르게 크게 증가하지 않았다. 현금을 지원한 미국과는 다르게 한국은 대출의 형태로 지원이 이루어졌고 부채가 급증했다. 부채의 급증은 2023년 한국의 경제성장률 부진을 유발했다.
PF는 한국 부채리스크의 대표적인 성격을 띄고 있다. PF 이슈가 나타난지 1년이 지났고, 이미 레고랜드 사태로 지방정부가 디폴트를 선언하면서 시장의 신뢰는 훼손됐다. 이후에 수십조의 유동성이 투입됐다.
2023년 말에는 지방의 건설사들이 부도가 났다. 정부가 드러나지 않게 상황을 관리하고 있지만, 태영건설까지 뉴스로 나오는 상황은 사실상 상황이 심각해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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