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은 침체가 이연된 해
LG경제연구원 조영무 팀장님은 2023년이 침체가 이연된 해라고 평가했다. 침체가 이연된 이유로는 3가지를 들었다.
첫째, 유럽의 겨울이 따뜻했다. 유럽은 전쟁으로 에너지 위기가 고조됐는데, 생각보다 겨울이 따뜻했다. 그리고 주요 유럽국가들이 재정을 풀면서 기업과 가계의 에너지 가격 부담이 완화됐다. 덕분에 유럽은 무사히 에너지 위기를 넘기는 데 성공했다.
두번째, 2023년 초 미국 소형은행 위기가 발생했을 때, 정책적인 대응이 좋았다. 이후에는 미국인의 초과저축이 뒷받침하는 양호한 가계소비가 경기를 좋게 유지시켰다. 고용시장이 계속 좋았던 것도 소비가 지속될 수 있었던 원인이다.
세번째, 중국의 리오프닝 효과는 적었지만 중국 당국이 그래도 조금 정신은 차렸다. 리오프닝 동력이 상반기를 지나면서 빠르게 사라졌다. 중국 당국은 금융지원책과 소비지원책을 통해 경제성장을 유도했다. 나름 선방하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위기가 지난 것은 아니다. LG경제원원 조영무 팀장님은 2024년에는 하반기에 2개 분기정도 가벼운 침체를 겪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 이유는 아래 영상에서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LG경제연구원 조영무 팀장님 이야기를 정리하는 중인데, 그 이유를 적는 것을 놓친 것 같다.
2024년에 그나마 좋은 국가는?
역사적으로 연준이 마지막 금리인상을 한 후 14개월 후에 침체가 왔고, 그 시점이 2024년 하반기이다. 이 와중에 2024년
경제성장률이 양호한 국가있다면,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신흥국일 것으로 보고있다.
특히, 인도가 좋을 것이다. 인도는 내수 중심의 국가라서 외부 경제에 둔감하다. 미국과 중국의 다툼 중에 제조기지로서 반사이익을 누리기도 한다. 그리고 인도가 총선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재정지출이 늘어날 것이다. 2024년 인도의 성장률은 6%를 넘을 가능성이 있다.
2024년에도 중국은 부진할 것
중국의 금융시스템은 선진국의 금융시스템처럼 발달하지 못했다. 덕분에 덜 복잡하고, 이번에 문제가 발생한 부동산의 경우 은행의 대출만 잘 관리하면 된다. 시스템이 덜 복잡해서 금융위기로 확산될 가능성이 낮다.
다만, 문제가 발생한 은행과 사업장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국영은행의 부담이 가중될 가능성이 높다. 국영은행의 부담은 정부의 부담으로 이어진다. 중국정부는 부동산 말고도 돈을 써야할 곳이 이미 많다. 지방정부 부채나 소비지원책 등이 그것이다.
따라서 앞으로 이전처럼 중국이 대규모 재정을 동원한 경제부양책을 사용할 가능성은 낮다. 쉽게 총알을 쓸 수 없다보니 2030년에는 중국의 경제 성장률이 3%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LG경제연구원 조영무 팀장님은 전망한다.
글로벌 장기저성장 국면
LG경제연구원 조영무 팀장님은 앞으로 글로벌 경제가 장기 저성장 국면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일본의 저성장과는 다를 것으로 본다.
일본은 성장이 부진한 동시에 물가도 디플레이션이었다. 그러나 향후 세계 경제는 저성장과 고물가가 결합된 형태를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 그러나 흔히 아는 스태그플레이션과도 다를 것이라고 전망한다.
주요 선진국의 물가목표치는 2% 수준인다. 하지만, 향후 5년 글로벌 물가는 4%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에너지 가격은 변동이 있지만, 에너지를 기반으로 만들어지는 물건과 서비스의 가격들은 쉽게 떨어지지 않는다. 현재 인플레이션 기대가 경제 전반에 스며들어있다.
따라서 연준이 쉽게 금리를 크게 하향하지도 못하고, 덕분에 성장도 크게 반등하지 못하는 강도가 약한 수준의 스태그플레이션 상태가 지속될 것으로 LG경제연구원에서는 전망하고 있다.
LG경제연구원 조영무 팀장님의 한국에 대한 전망도 궁금하다면 아래 글을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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